옹진군은 7일 북도면 포도연구회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옥천에 위치한 충북농업기술원과 재배농가를 방문해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옹진군청>
옹진군은 7일 북도면 포도연구회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옥천에 위치한 충북농업기술원과 재배농가를 방문해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과거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위기를 맞은 옹진 섬 포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도입한 ‘샤인머스캣’, ‘충랑’과 같은 신품종의 재배요령을 습득하고, 선진 영농기술을 벤치마킹하고자 실시됐다.
 
이날 오전에는 옥천의 포도 재배농가의 ‘샤인머스캣’과 ‘충랑’ 재배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에게 직접 재배요령과 재배 시 애로사항을 들은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샤인머스캣’과 ‘충랑’의 특성을 비롯해 비료 주기, 병충해 예방법 등 품종별 재배기술과 여름철 포도재배관리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지난 해 군에서는 옹진 섬 포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산 ‘캠벨얼리’ 품종을 대체할 ‘샤인머스캣’과 ‘충랑’을 북도면, 영흥면 일부 지역에 시범 보급한 바 있다.
 
김익환 북도면 포도연구회장은 “작년에 샤인머스캣 등 신품종을 재배해보니, 기존의 포도재배방식과는 확연히 달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신품종의 고유특성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재배요령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도재배농가는 지금이 한창 바쁠 시기인데, 포도 신품종 보급을 향한 일념 하나로 일손을 놓고 현장교육을 적극 신청해주신 북도면 포도연구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포도연구회원분들의 열정에 부응하여 다양한 교육을 통한 전문 농업인 육성과 고품질 포도 생산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옹진 섬 포도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샤인머스캣’은 일명 ‘망고포도’라 불리는 청포도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당도가 높고, 껍질째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현재 과일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품이며, ‘충랑’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순수 국내산 품종으로 8월 하순부터 출하하는 씨 없고 당도가 높은 흑색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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