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역사의 길 개장·시민대토론회 펼쳐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수원시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70주년 기념행사는 12일 만석공원 노송길에서 열리는 ‘역사의 길’ 개장식으로 시작된다. 수원시는 승격 70주년을 맞아 만석공원 내 노송지대 구간에 길이 167m에 이르는 역사의 길을 조성했다.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수원시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사진=수원시청>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노송 지대 노송길은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이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역사의 길에는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을 설치했다.

13일에는 70주년 기념식과 시민대토론회가 열린다.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하는 기념식에서는 ‘2049 수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상황극으로 시 승격 100주년이 되는 2049년 수원에서 사는 시민들 모습을 보여준다. 수원시립공연단 단원들이 배우로 출연한다. 

1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심포지엄은 염태영 시장의 환영사,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조용효 미국 애크런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지정·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 승격 7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가 출연한다. 

한편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는 70년 동안 인구 5만 명의 작은 농촌도시에서 인구 125만명의 경기도 수부도시로 성장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