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맥주축제 일본맥주 판매 금지

7일 오후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일본교류 사업에 대한 인천시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민 주도 사업'의 경우 국민정서를 감안할 것이며, '관 주도 사업' 경우 정부와 긴민할 협의를 통해 대응하되 문화 · 예술 · 청소년 상호교류는 예외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홍성은 기자>
7일 오후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일본교류 사업에 대한 인천시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민 주도 사업'의 경우 국민정서를 감안할 것이며, '관 주도 사업' 경우 정부와 긴민할 협의를 통해 대응하되 문화 · 예술 · 청소년 상호교류는 예외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홍성은 기자>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일본과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인천시가 일본교류사업을 재검토 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7일 오후 2시께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일본교류 사업에 대한 인천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시는 먼저 '민 주도 사업'에 대해선 민간의 자율적 판단 존중하지만 국민정서를 감안해 불요불급한 교류사업은 지양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 주도 사업'에 대해선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로 예정됐던 공무원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다음달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 자매(기타큐슈, 고베) · 우호(요코하마) 도시 관계자 초청계획을 철회했다. 또한 이달 23일에 열리는 송도 맥주축제 행사장에서는 일본 맥주 판매가 금지된다.

하지만 문화 · 예술 · 청소년 상호교류 등 분야는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달 9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인천-고베 홈스테이 교류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참여하는 일본 록밴드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한편, 정부주관 행사에 시(市)가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정부 기조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29일 개최되는 '19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는 예정대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어 다음 달 8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합창제와 11월에 열릴 한·중·일 문화컨퍼런스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대변인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국민정서를 감안해 시(市) 차원에서 사업은 대부분 재검토하고 취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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