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은 시간때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꽃게를 잡던 40대 부부가 물골(밀물과 썰물의 흐름이 세찬 곳)에 갇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4일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2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안가 2.5km 떨어진 지점에서 꽃게를 잡던 중 40대 A씨(46)등 2명이 물골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영종소방서는 구급대원과 시민수상구조대원 등 5명을 현장에 급파해 A씨 등 2명을 현장 도착 10여 분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같은 경우 갯벌 지형을 잘 아는 사람이 동행해야 하는데 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밤늦은 시간 때 꽃게잡이를 하다가 밀물시간 때를 잊어 고립된 것으로 보고 A씨 부부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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