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관리센터 관계자 "누군가 키우다 유기한 듯"

도로 한복판에 위태롭게 있던 거북이가 로드킬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3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돋이 공원 인근 도로변에서 로드킬 당한 거북이가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은 사고를 당한 거북이. <사진=인천송도소방서>

30일 오후 4시 28분께 인천시 연수구 해돋이 공원 인근 도로변에서 로드킬을 당한 거북이를 한 시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 후 연수구청 환경보전과로 인계됐고, 다시 인천시 야생동물 관리센터로 옮겨졌다.

발견된 거북이는 35cm 크기로 리버쿠터 종으로 밝혀졌고 야생동물 관리센터 이송 중 거북이는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생동물 관리센터 관계자는 "최근 송도지역에서 리버쿠터 거북이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라며 "이송 당시 거북이는 움직임이 없었고 내장이 부패해 냄새가 났다, 아마도 누군가 키우고 유기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버쿠터 거북이는 거북목 늪거북과 파충류로 평균 길이 25~30cm이며, 20~40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가정에서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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