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배치된 600톤급 유류 바지 20호.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경비함정의 연료 보급을 지원할 600톤급 유류 바지 20호가 배치된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전용부두에 신규 배치된 600톤급 유류바지 20호가 업무에 들어갔다.
  
유류바지 20호는 인천 관할 해역 경비함정의 연료보급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포항시 소재 조선소에서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조된 바지 20호는 최신예로 총톤수 600톤, 길이 36m, 폭 14m의 규모다.
  
유류 54만 리터와 청수 17만 리터를 적재할 수 있다.
  
기존 바지선 보다 10만 리터 이상 적재능력이 향상됐으며, 선체는 이중 구조 강철로 안정성을 더했다.
  
최첨단 자동유류 공급시스템이 설치돼 원격으로 시간당 3만 리터의 유류 공급도 가능하다.
  
126마력의 발전기가 장착돼 입항 대기 중인 경비함정에 24시간 80kw의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
  
소형정 승조원을 위한 샤워장 및 세탁 시설과 헬스장·탁구장 등 체육시설도 갖췄다.
  
신형 유류바지는 자체 추진력이 없어 경비 임무에 투입되지는 않지만 임무를 마치고 입항한 경비함정에 유류와 청수·전기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유류바지 20호가 지원함정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용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형 유류바지는 1988년 2월에 건조돼 만 31년을 운용해 오다 노후화로 인해 조만간 입찰 과정을 거쳐 매각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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