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 안산시의원은 19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이기환 안산시의원>

이기환 안산시의원(와동, 선부3동)은 19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하며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1월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9년여 동안 안산시 단원갑 당협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정당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당에 충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저는 자유한국당 당원이면서 현역 시의원인데도 불구하고, 당협 행사에 초청되지 못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당 사무실에서 조차 행사에 참석하라는 말 한마디나 메시지 한 번 없었고 요즘 말로 왕따 당했다고 밝혔다.

이기환 의원은 이처럼 저는 당협에서 제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소외되고 고립되면서까지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정치와 미래를 함께해야하는지 계속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래서 저는 고민 끝에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으며 친한 동료의원들과 저와 몇 년을 함께해 주신 여러 사람들의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저의 소신을 굽힐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 가치를 인정해주고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 당을 위해 더 이상 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저는 앞으로도 제 지역주민을 위해 그리고 안산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한편 이기환 안산시의원은 탈당하고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일하면서 당적을 이적할지는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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