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할머니가 무심코 버린 현금다발을 아파트 경비원이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따뜻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경 부천시 역곡2동 소재 한도1차아파트에서 아파트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송정률(70세) 씨가 분리수거 도중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현금 150만원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했다.

이에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아파트에 사는 A모(84,여)할머니가 분리수거 물품으로 착각하고 버린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11시경 돈을 돌려주었다.

경찰 확인 결과 A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A할머니의 딸은 경비원 송정률씨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사례금을 전달했다.

그러자 송정률씨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부천시 역곡2 주민지원센터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정률 씨는“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사례금을 받은 것 같아 돌려주려 했으나 급구 놓고 갔기에 주민지원센터를 방문했다.”면서 “작은 금액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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