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박인범 의원이 17일 제284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청 각 부서의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회전문 채용 실태를 비판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근로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동두천시의회 박인범 의원이 17일 제284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사진=동두천시의회>

“제헌절인 오늘, 특히 헌법 전문(前文)에 명시된 '기회의 균등'이라는 헌법정신을 되새겨 본다”라며 발언을 시작한 박인범 의원은 “계속 같은 사람이 해마다 반복적으로 기간제·단시간 시청 일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시청 기간제 일자리를 구하기가 바늘구멍 통과보다 더 어렵다”는 시민들의 불만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3년 간 시청 각 부서의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채용명단을 분석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상당수 부서에서 많게는 채용 인력의 80%까지 같은 사람을 반복해서 계속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해당 업무에 능숙한 경험자 재 채용을 선호하는 담당 실무부서의 편의보다, 일할 기회가 여러 시민들에게 골고루 균등하게 부여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더 중요하다”며, "인력 채용 시 기존 인력의 재채용은 20%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회 균등’은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공정사회’ 실현의 첫 걸음임을 강조한 박 의원은 관행적인 회전문 채용을 지양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근로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앞으로 시청 각 부서에서 더욱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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