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근 PC방서 20대 긴급체포... 특수강도 혐의로 영장 신청 방침

인천 남동경찰서는 한 네일숍에 침입해 주인의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난 피의자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인 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 남동구의 한 네일숍에 침입 주인의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23)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15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네일숍에 침입해 주인 B(23·여)씨의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한 후 친구네 집에서 가져온 흉기를 들고 네일숍에 들어가 B씨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가 ‘현재 돈이 없으니 내일 오후 8시에 오면 주겠다’ ‘믿지 못하겠으면 내 휴대폰을 가져가라’고 A씨를 달랬다.

이에 A씨는 50만원 상당의 B씨 휴대폰을 가지고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주변을 샅샅이 탐문한 끝에 7시간여 만에 인근 PC방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빚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긴급 체포된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