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내 도서 500권·전자책·문화자판기 비치

파주시가 올해 약 4년째 운행하는 독서열차의 노후화된 시설을 재정비하고 더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내부를 특별하게 새 단장했다. 

파주시가 올해 약 4년째 운행하는 독서열차의 노후화된 시설을 재정비했다. <사진=파주시청>

우선 한 칸이었던 독서칸을 두 칸으로 늘려 독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당초 1호차에만 비치됐던 도서를 1호차·8호차 양쪽으로 나눠 더 많은 승객들이 독서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열차 내부에는 평화도시 파주와 경의선의 상징성, 독서를 결합해 ‘책으로 떠나는 한반도 평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백두산·개성·종묘·제주도 등 남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이를 소개하는 텍스트와 여행서적 등을 비치했다. 일러스트에 AR기술을 접목시켜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볼 수 있게 했고 반대편에는 손기정·나혜석·최승희 등 실제 열차를 타고 세계를 여행한 인물들과 여행기를 소개했다.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은 마치 그림책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비치된 도서와 내부 일러스트를 통해 멀지 않은 미래에 열차를 이용해 한반도를 여행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독서바람열차는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파주시와 코레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협약을 체결해 운행하고 있다. 열차 내에 도서 500여권과 전자책, 문학자판기가 비치돼 있으며 연중 1일 3회(주말4회) 정해진 시간에 문산에서 용문까지 왕복운행하고 있다. 운행시간표는 파주시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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