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맘, 지난 13일 2차 촛불집회 개최...연인원 4천여 명 운집

13일 열린 송도국제도시맘 주최 촛불집회 현장 모습. 주민들은 집회에서 태호와 유찬이법, 화물차주차장, 쓰레기매립지 문제 등을 거론했다. <사진=송도국제도시맘>

오는 20일 같은 장소서 올댓송도 주관으로 3차 촛불행진집회 예고

4천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박남춘 아웃을 외쳤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맘(대표 김숙현)은 지난 13일 오후 7시 송도 센트럴파크 이스트보트하우스 인근에서 제2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경욱 자유한국당과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 고남석 연수구청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위원장, 김희철 시의원, 이인자 구의원과 이강구 구의원 등 지역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지난 1차 집회 연인원 3천여 명에 이어 이날 2차 집회에는 연인원 4천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송도의 힘을 과시했다.
 
집회 후 오후 9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가량 시청방향으로 진행된 가두행진에 2천여 명 참여해 송도야경과 함께 장관을 이뤘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태호와 유찬이법, 화물차주차장, 쓰레기매립지 문제 등을 거론했다.
 
태호·유찬이법에 대해 주민들은 “뒷짐 지고 있는 국회는 철저히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엄마들이 움직이면 가족이 같이 움직인다. 화물주차장 철회하라” “쓰레기 매립, 인천의 의무는 이제 끝났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숙현 송도국제도시맘 대표는 “이번 집회에 엄마·아빠는 물론 아이·할머니·할아버지까지 함께 했다”며 “그것이 4천명 운집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와 해수부, 국회는 무겁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도 오는 20일 3차 촛불행진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박남춘 시장은 민심을 제대로 읽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치인들도 각자 목소리를 냈다.
 
정치인들은 화물차주차장과 쓰레기매립지, 태호·유찬이법 문제에 대해 각자 소신을 밝혔다.
 
주민 단체 관계자는 “1차 8공구 주민연합, 2차 송도국제도시맘에 이어 3차는 올댓송도 주관으로 오는 20일 열 것”이라며 “연인원 1만명 목표달성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계층이 다양해지고, 남녀 불문, 어린이, 젊은 층에 장년층, 노년층까지 가세할 뿐 아니라 송도 내 각종 단체로 위기감이 확장 중”이라며 “향후 학부모 단체까지 집회를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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