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가상현실체험.. 위기 때 판단력·대응력 높여

성남시청 2층 종합홍보관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가상현실 속 지진발생 현장을 체험중이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시청 2층 종합홍보관에 가상현실(VR) 속 재난안전 체험 시설인 지진·화재 진압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을 찾는 학생들과 일반 시민에게 재난 상황을 체험해 보도록 해 위기 상황 때 판단력과 대응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화재 진압 소화기 시뮬레이터는 화면에 나타나는 화재 발생 현장의 불을 골든타임 내에 끄는 체험 장비다.

센서가 달린 소화기 4개가 비치돼 한 번에 4명이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다.
소화량, 분사량, 순발력, 빗맞음 정도를 포인트 합계 점수로 표시해 알려준다.
지진 시뮬레이터는 안경 형태의 VR 장비를 착용하고 체험 의자에 앉으면 지진 발생 상황에서 자동차를 몰고 도로·다리·터널을 빠져 나가야 하는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실제 지진 발생 때 진도 1~9까지 흔들림의 강도를 느낄 수 있고, 대피 요령을 알 수 있다.
홍보관 견학이 예정된 단체 관람객 이외에 일반 시민은 사전에 전화 예약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2시와 4시이며, 체험 소요 시간은 약 10분이다.

시청 종합 홍보관은 성남시의 역사와 시정·시책, 문화 등을 사진·영상·전시물 등 다양한 자료로 보여주는 곳이다.

지역 내 72개 초등학교 3학년 교과 과정인 ‘우리 고장 성남’의 현장 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데다가 하늘극장, 전시실 공감을 끼고 있어 올 들어서만 6월 말까지 방문객이 3만2000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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