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최고속도·표정속도 늦춰 운행을.. " 김포시의회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조사특위 가결"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되면서 김포시와 김포시의회가 각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10일 김포도시철도 양촌차량기지를 방문해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포시청>

먼저 정하영 시장은 10일 김포도시철도 양촌차량기지를 방문,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안전한 운행을 위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정하영 시장은 "차량 진동 해결 방안과 시민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 자문을 받으러 다니고 있다. 오늘은 노동조합의 의견을 들으려 왔다"며 "김포시 공직자와 도시철도 운영사, 노동조합이 함께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개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동조합 이재선 위원장은 "시민들의 질책 겸허히 듣고 있다. 앞으로 더욱 안전한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초빙해 직원 역량 강화 직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탈선방지레일 시공 등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노동조합과의 간담회 후 정하영 시장은 차량기지 내 차륜삭정 현장을 찾아 차륜삭정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김포공항역까지 차륜삭정을 완료한 차량과 삭정하지 않은 차량을 번갈아 탑승, 차량 떨림현상을 비교 확인했다.

정하영 시장은 "차륜을 삭정한 차량에서는 떨림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삭정하지 않은 차량에서는 몇몇 구간에서 차량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속도가 떨어지면 확실히 진동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된다. 최고속도 및 표정속도를 늦춰 운행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1일 김포시의회는 제1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3일간의 의사일정을 마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건 상정에 앞서 김옥균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했으며, 상임위원회로부터 심사보고된 ▲조례안 15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동의안 3건 등 총 19개의 상정 안건을 처리했다.

이어서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구성의 건과 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이 상정돼 김종혁(위원장)·박우식(부위원장)·배강민·김인수·홍원길·오강현·김계순 의원 등 7인을 조사특위 위원으로 구성하고,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47일간 여는 것으로 가결했다. 

김종혁 조사특위 위원장은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전반에 나타난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조사해 명확하게 밝혀 대의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례안 심의결과 ‘김포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등 학생 교복지원 조례안’ 등 14건은 원안대로, ‘김포시 평생학습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수정안으로 가결했으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동의안 4건의 경우 ‘김포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등 3건은 원안으로 가결, ‘김포도시공사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은 상임위에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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