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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연천미라클 축구단 홍보마케팅 협약 적절성 논란 뜨겁다15년 장기집권 연천축구협회장.. 규정 무시 영리법인 설립 '시끌'
  • 한성대 기자
  • 승인 2019.07.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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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이원식 연천군축구협회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 24일 8면 보도) 지난해 4월 연천군이 군의 대표브랜드인 '연천미라클'의 홍보를 명목으로 이 회장이 설립한 (유)연천미라클(U-15) 축구단과 맺은 홍보마케팅 계약의 적절성 논란이 뜨겁다.

연천미라클(U-15) 축구단 창단식에서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천군청>

또한 대한축구협회 및 경기도축구협회, 연천군축구협회의 정관에 협회 임원은 영리회사를 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이원식 회장은 이러한 규정을 무시하고 영리회사 설립을 추진,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연천군과 연천군축구협회, 축구동호인들에 따르면 이원식 연천군축구협회장은 지난해 3월 24일 전곡농협 대회의실에서 '연천미라클(U-15)축구단' 창단식을 갖고 자신이 단장을 맡아 (주)풋볼스토리 차승룡 대표를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원식 회장은 이어서 축구단 창단 보름만인 4월 9일 (주)풋볼스토리(대표 차승룡)와 축구단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주)풋볼스토리 차승룡 대표는 축구단의 위탁을 받아 총감독 업무를 수행하며 지도자파견 및 관리업무, 선수모집과 훈련 등을 담당하며 (유)연천미라클(U-15)축구단 이원식 단장은 연천군의 지원을 받아 행정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축구팀을 갖고 있지 않은 이 회장은 (주)풋볼스토리와의 협약을 근거로 곧바로 4월 24일 연천군과 '연천미라클' 브랜드 홍보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연천군은 스포츠 홍보마케팅비로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미라클축구단에 매달 1천250만원씩 1억2천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풋볼스토리와의 협약에 따라 매월 900만원씩 10개월간 축구지도자 급여로 9천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선수숙소 운영비, 차량렌트비, 유니폼 및 훈련비용 등으로 3천500만원을 사용했다.

이 회장은 (유)연천미라클(U-15) 축구단이 영리회사라는 지적에 "연천군으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취한게 없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며 "축구단 설립배경에 대한 특혜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같은 지적을 의식해 최근 영리법인 연천미라클(U-15) 축구단을 비영리 사단법인 ‘연천FC(U-15)축구단'으로 등기를 변경했다. 또한 각종 대회 때마다 들어오는 후원금품과 계좌로 입금되는 정기후원금 등 기타 수익에 대한 명확한 자료와 사용내역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축구동호인들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당시 연천군수의 비호아래 진행된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급속히 추진된 풋볼스토리와의 업무협약, 축구단 창단, 연천군과의 업무협약 등 과정을 살펴보면 당시 김규선 군수와의 교감아래 계획되고 추진됐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장기집권하고 있는 이원식 연천군축구협회장은 김규선 전 군수의 최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 전 군수가 지난해 6.13지방선거 후보경선에서 탈락, 김광철 군수 체제로 바뀐 올해 계약이 갱신되고 있지 않아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천미라클축구단 홍보마케팅 계약서 제4조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본계약은 존속되며 연천군은 기간만료 3개월전에 계약의 연장의사를 통보하기로 돼있으나 지금까지 재 계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원식 회장에 대한 퇴진요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퇴진요구와 관련,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연말께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현 임원들과 함께 동반 퇴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그러나 그는 이름을 변경한 비영리 사단법인 ‘연천FC(U-15)축구단'을 자신의 평생 꿈인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해 계속 유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주)풋볼스토리 차승룡 대표는 이 회장이 지난 3월4일 회의에서 풋볼스토리 직원인 지도자 급여의 감액 및 직접 지급, 지원금 외 회비의 축구단 직접 운영 등 3개 사항을 통보하고 무조건 따를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 갈등을 빚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이날 회의 후 지난 1,2월분 급여로 130만원이 삭감된 770만원씩 1천540만원을 일방적으로 입금, 풋볼스토리 측의 반발을 사고 있으나 이 회장은 차승룡 대표가 제안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축구단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연천군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성대 기자  bigstar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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