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최선'

취임 1년을 맞은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이 향후 비전을 밝히고 있다.

견제와 구민의 소리 대변하는 역할 충실
영종 쓰레기대체매립지로 선정 결사반대
원도심 재생사업 주민 의견 충분히 반영
돌봄어린이집 확대 양육 부담 덜어줘야

“중구의회는 지난 1년동안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구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최찬용 중구의회의장은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민원이 있는곳은 언제든지 현장 확인 후 집행부와의 중재역할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특히 영종하늘도시 진로마트주변 주차장 116면 조성으로 100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 하고 인근 상가 이용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한 것은 현장 확인의 좋은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여성 의장으로 온화하고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있는 최찬용 의장의 당찬 의정계획을 들어본다.     

--지난 1년 어떤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오셨는지요?
 
우선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구민에게 신뢰받는 열린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의회의 역할은 자치단체의 주요 의사를 심의,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관이기 때문에 늘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열린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의정활동을 추진함에 있어서 구민 여러분께는 편한 이웃으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는 엄격한 감시자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입법과 감시-견제 기능 위주의 의회 입장에서 주민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또한 최근 영종 상수도 적수 문제는 구의회 차원에서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상부기관의 문제점으로 발생하였기에 주민들의 불편함과 안타까움에 대한 대응력의 한계를 느끼며 많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해 구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있으시다면?
 
그동안의 활동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우선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설립된 인천시 혁신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작년 10월 구성된 인천지역혁신협의회는 중앙정부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재하고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제1차 인천혁신협의회 정기회의를 통해 혁신성장 방향 및 지역발전 시행계획에 관해 논의하였으며, 지난 4월에는 대전에서 열린 전국혁신협의회 워크숍에서는 균형발전의 비전과 우수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앞으로 인천시 혁신협의회 위원이자 중구의회의 의장으로서, 인천시가 인천의 발전을 위한 주체가 되어 시민에게 가장 적합하고 균등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과 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2월 민원현장을 방문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의 종합병원 설립 문제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중구청에서는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였고 영종국제도시 응급의료취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달 13일 개최되었습니다.
 
저 역시 주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하여 민-관의 활동을 적극 독려하며 유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낼 생각입니다.
 
그밖에도 인천항 일원 유해업종 입지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결의안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촉구 결의안,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구간 지하화 계획 마련 촉구 결의안, 영종지역 수도권 대체매립지 후보 철회 촉구 결의안등을 채택하였으며, 올림포스호텔 폐업조치 반대 성명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세제개편안 수용 촉구 성명서 등을 발표하여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최근에는 영종국제도시 상수도 적수 문제와 관련해서 주민 여러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 가능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차난이 심각한 영종국제도시 진로마트 인근에 주차장 조성부지 관련 노상주차장 116면 조성을 추진하여 100억여 원의 예산 절감을 하였으며, 인근 상가 이용 주민들의 편익을 한층 더 도모하였습니다.
 
--향후 의정 운영방향에 대해 듣고 싶은데
 
우선 구의회로서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제와 구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전시성 정책이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여 실질적으로 구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구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열린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께는 편한 이웃으로, 집행부에는 엄격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와 견제는 물론, 협력해야 할 부분에 있어서는 같이 협력하며 일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본질적으로 의회와 집행부는 구민 행복과 지역의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견제 뿐만 아니라 동반자로서 협력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도심 재생이나 영종국제도시 기반시설 설치,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3연륙교 건설과 같은 문제들은 중구 뿐만 아니라 인천시와 중앙정부, 경제자유구역청 등이 함께 추진해나가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집행부와 함께 힘을 합쳐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을 끌어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영종ㆍ용유 지역의 시급한 현안해결책은?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은 상수도 문제입니다. 지난 6월 30일부터 인천 서구와 영종지역에서 시작된 적수사태는 주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인만큼, 현황 파악을 통해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과 보상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습니다.
 
중구청 제2청사 개청이 시급합니다. 적수 문제처럼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에 중구청과의 지리적인 거리는 발 빠른 대응에 한계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영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영종지역은 원도심 지역보다 행정, 문화, 복지 서비스에 있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노인복지관, 여성회관, 한중문화관 같은 복지, 문화시설이 영종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현재 영종국제도시는 8만 명이 넘는 주민등록상 인구에 인천공항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인구는 10만을 훌쩍 넘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해제 이후 많은 노력을 기울여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도로-수도-가스와 같은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예산 마련에 힘쓰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주민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종합병원 유치 역시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유치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관문인 영종국제도시가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로 선정되는 것은 천혜의 환경자원을 파괴하는 일이자 세계적인 비난을 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중구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막을 생각입니다.
 
--의장님께서 중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으시다면?
 
중구 원도심 지역 재생문제가 중요합니다.
 
현재 원도심 지역의 핵심사업인 내항 재개발은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이 발표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시범사업,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같은 주민 주도형 사업과 송월동 주택재개발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등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업들이 일방적으로 관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원도심 재생사업들에 지역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과 육아, 노인복지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교육과 육아문제 때문에 다른 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지난 2017년 중구가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된 만큼 교육경비 지원예산을 지속적으로 증액하고 교육청과 협력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24시간 공립 돌봄어린이집 확대 등을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다각도로 모색, 발굴하고 경로당 시설 개선 및 쌈지놀이터 같은 여가문화시설 확충에도 힘써야 합니다.
 
여성의장으로서,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당당하고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사회 구현을 위해, 여성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중구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성장할 발전 가능성 역시 무한한 지역입니다.
 
의회는 언제나 구민과 함께하며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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