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으로 현행범 체포된 불법체류 이란인들... 경찰 CCTV 분석 통해 추적 중

 

무면허 운전으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던 외국인 피의자 2명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16일 오전 1시 30분께 무면허 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던 A(43·이란 국적)씨와 B(40·이란 국적)씨가 달아나 검거에 나섰다.

이날 이들은 강화경찰서 교통조사팀에서 무면허 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들은 조사를 마치고 확인과 날인을 앞두고 A씨가 경찰관이 동행한 상태에서 화장실을 간 사이 이어 화장실에 따라간 B씨와 같이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화장실에 동행한 경찰관은 이들의 뒤를 쫓았으나 어두운 새벽 시간이라 붙잡지는 못했다.

앞선 전날 오후 2시 30분께 A씨와 B씨는 각각 1t 포터차량을 약 8km 가량 운전하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 농자재 업체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 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1명은 서울로 진입하고 1명은 강화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도 다 마치고 혐의도 무면허에 설마하는 마음에 방심도 했고 화장실이 별관에 있는 상태에서 어두운 밤에 둘이 갑자기 도망가다 보니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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