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세동 주민 200명 "물량신청 반대하라"

용인시 공세동 주민들이 11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이 지역에 설립 준비중인 네이버 데이터 센터의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용인시 공세동 주민들이 11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이 지역에 설립 준비중인 네이버 데이터 센터의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류근상 기자>

공세동 대주피오레 2단지 주민 200여 명은 이날 집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산업단지 물량 신청을 반려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2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에서 네이버에서 “주민모두가 반대하면 공세동 데이터 센타 건립을 포기 하겠다“고 약속하고는 보름 후인 지난달 24일 용인시에 산업단지 물량신청을 접수 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해 8월 경기도청 산업단지 물량심사에서 주민들과 협의가 없다는 사유로 사실상 심사에서 배제됐으나 네이버측에서 또 다시 물량을 신청했다는 것.

주민들은 네이버가 원하는 대로 데이터센터를 주요 시설로하는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엄청난 전력과 냉각수 및 전자파가 아이들과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주민들은 “용인시는 주민 모두가 반대하는 네이버의 산업단지 물량신청을 반려해야 하며 네이버도 주민과의 약속에 따라 산업단지 물량신청을 포기해 줄 것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용인시의 입장은 민원 해결이 우선이고 주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해소 돼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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