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간부공무원 음주운전과 공집 혐의로 입건된 사실 뒤늦게 드러나
최근 성매매에 음주운전까지 각종 비위 행위로 경찰에 잇따라 적발
 

최근 인천 미추홀구 공무원들의 각종 일탈 행위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어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미추홀구 간부 공무원인 A(41·6급)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14일 01시 10분께 지역 내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500여m 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당시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을 품고 경찰관을 밀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되는 0.158%의 수치로 만취 상태였다.
 
미추홀구는 A씨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11시께 같은 미추홀구의 간부 공무원인 B(50·5급)씨 등 4명이 인천 연수구의 한 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모텔에서 러시아 여성과 같이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현재 성매매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18일 00시 4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도로에서 미추홀구 공무원 C(47·7급)씨가 자신이 운전하던 승용차로 인도 철제 난간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C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90%로 만취 상태였으며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된다.
 
이처럼 미추홀구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위의 시선이 싸늘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모범을 보여야할 공무원들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인 성매매 혐의나 음주운전 혐의로 잇따라 적발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구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현실에 대해 좀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계속해서 전 직원 상대 교육은 물론 청렴 문자 전송 등 분위기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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