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강화 농가 찾아 볍씨 파종·모내기 '구슬땀'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은 김포시와 강화군 내 농가를 찾아 봄철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어 지역 농민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은 김포시와 강화군 내 농가를 찾아 봄철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어 지역 농민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해병대 제2사단의 작전지역 중 민통선 이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다수가 고령임에도 농업에 종사해 항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청룡부대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농가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대는 지난 4월 3일부터 볍씨 파종, 모판설치, 비닐하우스 설치 등 지금까지 2천여 회에 걸쳐 대민지원에 힘쓰고 있다. 바쁜 벼농사 작업이 마무리되는 6월 중순까지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강화군에 거주하는 농민 이 모씨(63세)는 "매년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은데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이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자기 일처럼 두 팔 걷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해병대원들이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번 대민지원에 참가한 해병대 제2사단 호성권 하사는 "아버지를 도와드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병대 제2사단은 매년 연인원 5천여 명에 달하는 장병들을 영농활동에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정화활동과 돼지 구제역 방역을 지원하는 등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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