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증설·확충,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촉구

한탄강 살리기 네트워크가 3일 한탄강을 되살리기 위해 ‘경기북부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탄강 살리기 네트워크가 3일 한탄강을 되살리기 위해 ‘경기북부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연천군청>

백승광 대표는 "경기북부의 생명수인 한탄강의 오염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어 한탄강 살리기 프로젝트 서명운동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향후 10만 서명부를 중앙부처에 제출해 한탄강 지류의 오염원실태 파악 및 대책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탄강 살리기 네트워크는 (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 동두천환경거버넌스, (사)회천발전협의회,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연천군협의회, (사)국가유공자환경운동본부 경기북부지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한탄강의 주요 오염 지천인 신천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 및 확충, 방류수수질기준 강화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탄강은 임진강의 최대 지류로 1980년대 후반까지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민관광지였으나 양주, 동두천의 생활오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등이 신천을 통해 한탄강으로 유입되어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분리둑이 설치될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었으며, 신천의 오염된 물이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현장이 2018년 7월29일 SBS 물은 생명이다 797회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한편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한탄강 및 신천의 수질개선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내 유관기관과 경기북부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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