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규제샌드박스 공모 선정

화성시는 28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에 향남읍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드론실증대상지로 신청한 향남읍일대 <사진=화성시청>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은 2019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중 하나로 드론 활성화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규제 없이 자유롭게 비행시험 테스트 및 실증 아이템 발굴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화성시 향남읍을 실증대상지로 한 공모사업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었다.  향남읍은 화성시 환경행정을 총괄하는 화성시환경사업소가 위치한 곳으로 대상지 내 건설폐기물업체, 공사현장 및 산업단지가 소재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비행테스트 지역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론실증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화성시는 2019년 12월까지 경기도, 전자부품연구원, SK텔레콤㈜,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BU, 억세스위, 제임스컴퍼니, ㈜유맥에어, ㈜바이앤까지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10억 원이다.

이에 화성시는 도심 지역 내 드론 활용성을 검토하고, 주차질서 개선을 위한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 및 야간순찰 드론을 실증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7월초까지 화성시 향남읍 종합경기타운에 관제소를 마련하고, 관제소가 마련되는 대로 12월까지 총 3대의 드론을 투입해 1천500회 가량 실증비행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드론으로 사람과 산업을 숨 쉬게 하는 환경도시 화성’이라는 목표 아래 ▲폐기물업체 환경 모니터링 ▲공사현장 환경모니터링 ▲산업단지 대기질 모니터링 드론도 테스트하게 된다. 시는 올해 3월 유치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더불어 이번 드론실증도시 선정으로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4차 산업혁명 산업단지 등과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하여 신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드론을 활용하여 행정력을 보완하고, 환경 분야에서 행정의 사각지대가 사라지길 기대한다”며,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융합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화성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향남읍은 건설폐기물업체와 공사현장, 산업단지 등이 많아 드론활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비행테스트 지역으로 적합하다”면서 “실증·실험을 통해 드론 활용 가이드라인과 시스템을 개발,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와 공공분야 드론활용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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