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발표

성남시가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성남시는 27일 오후 2시 시청 율동관에서 미세먼지, 자원순환, 폭염 대책에 관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실천 계획을 밝혔다. <사진=성남시청>

성남시는 27일 오후 2시 시청 율동관에서 미세먼지, 자원순환, 폭염 대책에 관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실천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환경정책과등 8개 부서로 이루어진 ‘범성남 자원순환도시 TF 추진단’ 합동 논의를 통해 검토되었으며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 30% 감축을 위한 로드맵이 포함됐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노후 경유차 저감 조치, 친환경차 구입 지원, 전기 저상 버스 도입, 생활권 녹지 공간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2022년까지 48.6톤의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도입, 배출가스 저감 사업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기저상버스도입에 2022년까지 5백억원, 배출가스 저감사업에는 올해 334억원을 투입된다. 미세먼지 도시숲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총 2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2년까지 축구장 면적 208배정도 규모의 생활권 녹지공간 마련을 통해 24.9톤의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확대를 통해 소각량을 줄여 미세먼지 발생량을 저감하는 것이 목적이다. 3개 분야 19개 사업에 1천879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자원순환 사회 기반마련을 위해 인프라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1998년 준공 후 21년째 가동 중인 상대원 소각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용 상승과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부지 내 1천847억원을 투입해 신규 소각장을 건립한다.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이다.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세심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오는 6월까지 1억6천만원을 들여 유동인구가 많은 모란역 등 버스승강장 9곳에 선형 안개분사장치 ‘쿨링포그’를, 야탑·정자역 파고라 3곳에 점형 안개분사장치 ‘쿨링팟’을 시범 설치·운영한다.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재이용한 도로 자동세척시스템 도입을 2020년 5월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고혜경 ‘범성남 자원순환도시’ TF추진단장은 “미세먼지와 폭염 대책을 국가적 사안으로만 떠넘겨서는 성남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없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성남시는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다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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