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 차(茶) 맛과 멋 이용한 100여 점 음식들 한자리 모여

차(茶)의 맛과 멋을 이용한 100여 점의 음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한국차문화협회와 (사)규방다례보존회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제39회 차의 날 기념 제30회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39회 차의 날 기념 제30회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가천대학교>
행사장에는 축제의 백미인 ‘전국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 대회에는 차(茶)의 맛과 멋을 이용한 100여점의 음식들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인천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산하 전국 26개 지부, 일본 교토지부 회원과 가족, 일반인 등 역대 최대인 2천여 명이 참가했다.
출품작들은 상품성, 맛, 시각미, 정성, 인기 등의 심사를 거쳐 수상이 결정됐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차들이 반해버린 맛있는 다식들’이라는 주제로 14개의 다식을 선보인 박혜란(57) 한국차문화협회 광주지부장에게 돌아갔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꽃차, 냉차 등 아름다운 찻 자리가 마련되고, 보며 즐길 수 있는 들차회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또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 및 생활다례, 규방다례 등 차예절 시연이 펼쳐졌고 가천박물관에서는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오늘 차 음식 경연대회는 맛은 물론 작품 한 점 한 점에 회원들의 땀과 고민과 신념, 자부심이 담겨있다”이라며 “차 문화가 우리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차인큰잔치는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지난 1981년 5월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몇몇 차인 1세대들이 모여 국내 차 문화 발전을 위해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날인 5월 25일을 차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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