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다양성·습지보호 공로 인정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국가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윤순영 이사장은 22일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열린 ‘2019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 이사장은 22일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열린 ‘2019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에서 생물다양성 및 습지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윤 이사장은 지난 1992년 10월 김포시 홍도평야에서 7마리의 재두루미를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김포시 재두루미 지킴이로 활동해오고 있다. 홍도평야 재두루미 먹이주기를 매년 진행해오고 있으며 야생조류 구조 활동, 야생조류 서식지 밀렵감시, 지역 하천 및 습지 관리 보호 활동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2006년 4월 한강하구 습지(장항-산남-시암리-유도-철산리) 60.668㎢(1천835만평)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이 발표된 바,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반대 토착 주민들을 설득하여 해당지역에 대한 습지 지정을 관철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08년에는 제10차 세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초청되어 재두루미 사진을 전시해 한강하구와 김포지역의 생물학적 가치를 내·외국인에게 알렸고, 2009년 대한민국 국회 초청 재두루미 사진전을 통해 국회차원의 환경의식 재고를 요청했다. 

윤 이사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김포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여 철새들에게 이동 길목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로서 철새들의 생명줄과 같은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한강하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전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