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을지태극연습’ 관련 대규모 생물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오는 28일 계양구는 인천시 서운체육공원에서 2019년 ‘을지태극연습’과 연계한 생물테러 대규모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사진은 2017년 당시 훈련모습. <사진제공 = 계양구청>

계양구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2시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서운체육공원에서 2019년 ‘을지태극연습’과 연계한 생물테러 대규모 모의훈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생물테러 모의훈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매년 전국 17개 시·도 별 각각 1개 지자체를 선정하여 실시하는 훈련으로 올해 인천시에는 계양구가 유일한 생물테러 대규모 모의훈련 대상 지자체이다.

'생물테러'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또는 독극물 등을 사람, 식물, 동물을 살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취급이 용이한 독성물질 등을 이용해 테러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탄저균 테러가 대표적이다. 이에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번 훈련은 계양경기장에서 생물물질과 테러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인천시, 계양구보건소 및 안전총괄실, 계양경찰서, 계양소방서,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인천시 119특수구조단, 인천시 경찰특공대, 관내 종합병원, 질병관리본부 등 13개 기관 100여 명 인원이 참여 예정이다.

훈련을 주최하는 계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모의훈련은 실제 생물테러 상황 발생시 초동조치 요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와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1번째 맞이하는 ‘을지태극연습’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을지태극연습’이란 국가위기상황 및 전시·사변 등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 1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으로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사건’을 계기로 그 해 7월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최초 실시됐다. 이어 ‘을지연습’ 명칭은 1969년부터 사용했고 2018년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취소에 따른 ‘을지연습’을 유예하면서 올해부터 ‘을지태극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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