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간 구마모토·오사카 주요 시설 견학

이항진 여주시장이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구마모토·오사카 지역 주요 시설에 대한 견학·방문이 시작됐다. 이번 방문은 SRF 쓰레기 발전소, 지역 태양광 발전소, 학교시설 복합화, 차세대 농업 등 여주시 현안에 대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항진 여주시장이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구마모토, 오사카 지역 주요 시설에 대한 견학, 방문이 시작됐다. <사진=여주시청>

19일 한국 내 일정을 소화하느라 밤늦게 일본에 도착한 이 시장은 20일 본격적인 연수 일정을 시작했다. 20일 일정은 폐기물고형화연료 제조공장인 ‘에코포트 규슈 공장’, 폐교 재활용 노인케어 시설인 ‘미사토마치 복지센터’, 에너지 절약 우수시책을 펼치고 있는 ‘구마모토 시청’ 방문으로 이뤄졌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에코포트 규슈 공장. 1천367.98㎡ 규모의 에코포트 규슈 공장은 2010년 문을 연, 규슈 지역 유일의 RPF(Refuse Paper & Plastic Fuel) 생산 공장이다. 폐플라스틱류, 종이조각 및 나무 조립, 섬유조각을 재활용하거나, 고형연료로 만들어 발전소에 공급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고형연료는 석탄과 비교해 연료 회수 때 CO2배출량이 30%가 줄어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억제한다.

에코포트 규슈 관계자는 "리싸이클, 폐기물과 관련해 일본은 20년 전부터 7개 법을 준수하게 돼 있다"며 "협회에 가입된 조합, 단체만이 운영 가능하며, 법 기준에 따른 균질한 고형연료만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 일행은 20일 일정으로 구마모토 시청 환경정책과 등을 방문했다. 구마모토 시청에서는 환경정책과를 중심으로 민간업자와 함께 에너지 절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마모토 시는 3년전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지진은 구모모토 시가, 생활에 필수적인 전기, 가스, 수도 등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구마모토 시는 방재(災害防止), 감재(災害減少)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립·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2016년 3월부터 재가동한 '세이부 환경공장'이다. 구마모토 시와 JFE엔지어링이 합자해 운영중인 세이부 환경공장의 최대 특징은 최신 연소기술을 이용해 쓰레기 소각열을 최대한 발전에 사용하고, 이를 통해 CO2 발생을 대폭 저감하는 것이다.

구마모토 시 관계 공무원은 "환경공장이 사용하는 원료인 쓰레기는 구마모토 시에서만 생산되는 것이다. 주민들이 환경문제 등으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합의를 통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세이부 환경공장 내부 시스템마저 시각화 해 주셔서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시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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