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방과 후 돌봄' 안전 공간 마련…전국 최초 어린이식당 운영

성남시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을 위한 안전 공간을 마련한다. 이는 민선7기 은수미 성남시장의 약속인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성남시는 중원구 자혜로57번길 1에 있는 건물 2·3층에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을 꾸며 15일 오후 3시 개소식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은수미 시장과 시의원, 중부초등학교 교장, 성남동초등학교 교장, 은행1동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돌봄 센터 제막식, 시설 라운딩을 함께 했다. 연면적 234㎡ 규모의 이곳 다함께 돌봄센터는 학교 수업이 끝난 뒤부터 부모 퇴근 때까지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시설에는 전국의 ‘다함께 돌봄센터’ 중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식당을 운영한다. 이밖에 3개의 프로그램실, 교재실 등이 있다. 이번 시설은 개소식에 앞서 지난 3월 29일 문을 열어 인근 초등학교 학생 20명(정원 40명)이 이용하고 있다. 센터장, 보육교사 2명, 조리사 1명이 근무한다. 생활 교육, 독서 지도, 신체 놀이, 또래 놀이, 음악·미술·체육·과학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돌봄 아동의 밥과 간식도 챙겨준다. 학기 중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 방학 기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이용료는 월 10만원 이내다. 학교 휴업 등 긴급 사유 발생 땐 일시 돌봄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수정 위례지역, 분당 판교지역 등에도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해 올해 안에 4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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