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DMZ특별열차기행 행사…272명 시민 참여

광명시가 14일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는 DMZ특별열차기행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가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남북의 평화통일과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도라산역에서 시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청>

이번 행사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세 이하의 어린이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272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DMZ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에 도착한 시민들은 도라산역 국제선승강장 견학에 이어 남북평화통일과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걷기대회 행사를 가졌다.

또한 평화공원에서는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 쓰기 행사에 이어 남북평화철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박 시장은 평화공원에서 33만 광명시민의 염원을 담은 발표문을 통해 “광명시는 지방정부 중에서 가장 먼저 남북평화철도 연결을 준비해왔다”며 “광명시 33만 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고속철도 출발역으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을 것이다”고 밝혔다.

평화공원 행사에 이어 도라전망대를 견학하는 자리에서 한 시민은 “집에서 출발할 때는 소풍 온다는 기분으로 출발했는데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고 남북이 통일돼 북에 있는 우리 동포를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KTX광명역은 지난해 11월에 한국철도건설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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