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아버지와 다퉈서 홧김에 자살시도” 한 듯

9일 새벽 3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선녀바위 해변근처 갯벌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A씨(21)가 소방당국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9일 새벽 을왕동 선녀바위 해변 근처 갯벌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은 구조현장사진. <사진제공 = 인천영종소방서>

인천영종소방서에 따르면 9일 새벽 1시 14분께 119구조대에 아들이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용유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위치추적을 통해 A씨의 위치가 선녀바위 해변근처로 확인하고 수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수색을 시작한지 2시간여 만에 선녀바위 해변 근처 갯벌에서 탈진해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고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관계자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아버지와 다퉈서 홧김에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며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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