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보육까지 촘촘한 돌봄환경 구축

통계청은 초저출산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절벽’ 시점이 3년이나 앞당겨질 전망이며 특히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급기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명대에 진입해 세계 최초로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서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정책 뿐 아니라 이를 보육과 양육, 교육정책까지도 연계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는 인천지역 인구 1위, 재정 1조원 시대를 맞이하며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조성사업,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젊은 세대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구는 현재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숙고해 단순한 출산장려 지원정책을 넘어 임신과 출산, 육아와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낳고 잘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환경 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인천 서구에서 개최한 어린이 운동회 <사진=인천 서구청>

◇ 임신과 출산, 아이 낳고 싶은 환경 조성 

구는 우선 올 6월 ‘인천시 서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한다. 조례(안)에 따르면 인천시 내 50만 이상 인구규모 지자체 중 최초로 첫째아부터 출산·입양축하금이 지원되며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이상 500만원’ 이 예산범위 내에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 최초로 올해 하반기부터 차상위계층에는 출산가정이 필요한 출산용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30만원을 서구지역화폐(서로e음)로 지원한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산모·신생아 건강보호를 위하여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서구지역화폐(서로e음)로 지원하며 산모의 산후회복을 돕고 행복한 가정의 첫걸음을 위해 인천시 최초로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2020년부터는 전문교육을 받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방문을 통한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관리와 가사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전국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인천시 서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지난 3월 제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하며 육아휴직한 아빠들에게 육아휴직 장려금(50만원/월)을 최대 3개월간 지원한다. 동시에 서구 소재 기관이나 기업들에게 서구 아빠 육아휴직이 가능토록 적극적으로 권장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구는 임신부터 건강한 아이의 출산까지 ‘건강한 출발’을 보장하기 위해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임산부와 임신 준비 가정을 위한 예비 맘 건강검진, 임산부 등록관리(임신 축하선물, 영양제 지원, 모성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등), 청소년 및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난임 부부 시술비 및 한방 난임 치료 등을 확대·강화한다. 또한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산후우울증 예방사업, 출산축하용품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육아부터 보육까지 촘촘한 돌봄 환경 구축

인천시 최초로 손주돌보미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처음으로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손주돌봄을 희망하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돌봄에 필요한 수유, 이유식, 목욕 등 영유아관련 25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한 조부모가 직접 손주를 돌보는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용가정의 자녀수, 맞벌이 여부에 따라 5~10개월까지 매월 최대 24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향후 2020년 본격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취약보육 거점형 어린이집 시범 운영 후 공동보육커뮤니티 지원사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취약보육 거점형 어린이집은 5개 권역 및 유형별로 취약보육 어린이집을 지정(10개소),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취약보육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직장일로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님의 육아 걱정을 덜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야간보육을 거점형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장애아동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육서비스가 실시될 수 있도록 거점형 장애통합어린이집으로 운영한다. 

확대 운영되는 공동 보육커뮤니티 지원사업은 이웃한 어린이집들이 모여서 지역여건과 환경·원아연령대 특성을 반영하여 공동으로 보육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리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전업주부 엄마에게 시간제보육을 제공하는 기관을 현재 2개소에서 5개소까지 확대하며, 직접 대상 가정을 찾아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도 확대 운영된다.

이외에도 이번 종합대책에서 기존 정책을 확대·강화하는 정책으로 보육 환경개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50개소로 확충하고 보육품질 향상을 위해 공공형어린이집 9개소, 인천형어린이집 25개소, 열린 어린이집 50개소를 신규로 대폭 확대 하여 보육품질을 향상시켜 부모님들의 욕구에 맞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러한 양적 확충과 더불어 보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어린이집 운영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보육교직원 처우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혁신도시 서구

서구는 올해 교육혁신 도시로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4차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대폭 증액한 예산 총 698억원을 투입하여 교육혁신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교육혁신체계 구축에 13억, 4차산업체험 인프라 구축과 소통·토론을 통한 자기 주도 인재 양성에 251억, 국제화시대를 주도하는 인재양성에 19억, 아동과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자치활동 강화에 6억,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 409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에 있어 주입식 입시위주의 교육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토론·소통·체험 중심의 교육프로그램, 4차산업 미래인재육성 교육 지원 등 미래가치중심적인 서구만의 혁신적 프로그램에 대해 26억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재능이 뛰어난 초·중학생을 조기 발굴, 영재교육을 실시해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인재를 육성하고자 경인교육대학교와 합동으로 지원하여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서구는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돼 올 1월 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마쳤다. 교육혁신지구는 학교 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교육문제를 풀어내고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교 밖 마을에서도 학생들에게 배움을 주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구는 교육과정 특성화, 민․관․학 거버넌스 조성, 마을교육 공동체 운영, 청소년 자치활동강화, 구 특색에 맞는     아울러 기존 영유아, 청소년수련시설에 비해 전무했던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연령 어린이의 발달특성을 고려한 교육‧문화‧돌봄 복합시설인 ‘(가칭)어린이행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어린이 특화 도서관인 가재울 꿈 도서관 건립, 기존 청소년수련시설에 더해 가좌·청라청소년문화의집 신규건립 등 모든 청소년수련시설 4차 산업특성화실 구축, 지자체와 학교를 연결한 거점형 영어교육센터 운영 등 아이와 청소년의 꿈과 끼를 키우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였던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사립유치원까지 확대하여 지원하며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친환경 우수농산물 지원,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는 무궁한 잠재력을 통한 발전속에서 아이와 청소년, 부모를 위한 최고의 도시를 만들 것을 가슴에 품고 임신에서 출산, 보육에서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구축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5천만원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에는 인천시 군구평가에서 ‘출산친화 환경조성’과 ‘보육 환경조성’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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