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작곡가 논란 '동두천 시민의 노래' 대신 임시 사용

동두천시가 1일 월례조회에서 '동두천 시민의 노래' 대신, '우리의 소원'을 제창했다.

동두천시가 1일 월례조회에서 '동두천 시민의 노래' 대신, '우리의 소원'을 제창했다. <사진=동두천시청>

시는 '동두천 시민의 노래' 작곡자가 최근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공식 등재된 친일 음악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최용덕 시장의 지시로 지난 3월부터 시 공식 행사에  '동두천 시민의 노래' 사용을 보류한바 있다. 이와 관련 새로운 시민의 노래 제정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시민의 노래 제정 전까지 안병원 작곡의 '우리의 소원' 노래를 임시 사용하기로 했다.

최용덕 시장은 '우리의 소원' 노래 임시사용 배경을 묻는 질문에 “시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국민 모두의 염원이 노래에 담겨 있으며, 무엇보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 만 동두천시가 구상하는 평화도시 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평화통일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접경지역인 동두천시는 그동안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에 맞추어, 시정방향을 군사안보 도시에서 평화통일 중심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한 경원선 평화통일 중심도시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옥류관 등 다양한 남북협력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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