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및 화주 유치 마케팅 효과 톡톡
인천항의 3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인천항을 통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5만4천136TEU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처리된 24만6천308TEU보다 8천TEU가 늘어난 3.2% 증가한 수치다.
TEU는 Twenty-feet Equivalent Unit의 약자로 20피트 약 6미터 규격의 컨테이너 1박스에 해당한다.
올 3월 처리 물동량 중 수입 물동량은 13만2천277TEU로 전체 물동량 가운데 52.0%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9천TEU 증가했다.
수출 물동량은 11만9천349TEU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천316TEU가 줄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천967TEU와 543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은 15만1천787TEU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9%에 해당하는 1만2천415TEU 늘었다.
베트남은 2만8천269TEU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1.4%에 해당하는 4천975TEU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주요 증가품목별로는 가장 크게 늘어난 섬유제품류가 1천494천RT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02천RT가 늘어 15.6%의 증가량을 보였다.
또 화공품 323천RT로 146.3%(192천RT), 기계류 339천RT로 72.2%(142천RT) 증가했다.
총 32개 품목 중에서 28개 품목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다.
RT는 Revenue Tons의 약자로 해상운임 청구기준이 되는 운임톤을 말한다.
증가 요인으로는 중국, 베트남 등 인천항 주요 교역국을 중심으로 섬유류 및 화공품 수출입 물동량 증가, 선사 및 화주 유치 마케팅 효과 등으로 풀이된다.
김순철 글로벌물류전략실 실장은 “3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 연간 목표인 325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대형화주 유치 등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kjh@1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