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왕실도자기축제·여주도자기축제·이천도자기축제 개막

경기동남부 지역의 도자기축제가 잇따라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26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제22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사진=광주시청>

광주시는 26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제22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오감만족 왕실도자 여행'이라는 주제로 내달 12~17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광주 도예명장전과 중국도자교류전 등의 전시행사와 ‘다문화 어울림 축제’와 ‘어린이날 축제’가 함께 열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신동헌 시장을 비롯해 임종성·소병훈 국회의원, 시·도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행사로 전통 가마 불 지피기를 시작으로 왕의 행차, 도자기 진상식, 한국무용창작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 후에는 퓨전국악그룹 퀸과 트롯트 가수 홍진영의 축하공연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에는 시민들이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6가지 도자기 체험프로그램과 AR과 드론을 이용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또한, 오색별별마당에서는 오카리나 공연,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및 줄타기 공연, 버스킹 공연, 가천대 오케스트라 공연, 가요TV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축제기간 내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동헌 시장은 “조선백자의 본고장 광주의 대표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 입장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체험행사 참가비와 경기도자박물관 입장료는 별도로 준비해야 된다.

같은날 제31회 여주도자기축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많은 관람객의 얼굴 또한 밝게 빛났다. 총 1만 7천명의 관람객은 여주도자기축제장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웠다. 

제31회 여주도자기축제는 김수산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장의 개막선언으로 그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6인의 여주 도예 명장 도자 퍼포먼스로 개막식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여주 도공의 명맥을 잇는 여주 도예 명장의 손길은 많은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여주인만큼 도자기 판매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여주 도자기를 구매하기 위한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테이블웨어에 어울리는 자기 세트부터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달항아리까지 다양한 여주의 도자기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여주도자기축제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여주도자기축제장 곳곳에 마련돼 있는 도자기 체험장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처음 물레를 만져보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웠다. 그뿐만 아니라 스탬프를 찍고 여주도자기축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갈 수 있는 ‘스탬프투어’와 여주도자기축제장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여주도자기축제 소문내기 이벤트’에 많은 관람객이 참가해 인기를 끌었다. 

하루 지나 열린 이천시 예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이천도자기축제장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장은 도자기를 비롯해 옻칠공예, 회화, 조각, 유리, 금속, 기타 문화예술관련 갤러리형 공방들로 구성돼 있고, 장작가마 불 지피기와 모래 속 보물찾기 같은 체험꺼리가 많아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다.

또한 개천을 따라 만개한 튤립과 공방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행사장 전역에 있어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에 담기에 적격이다.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예스파크는 40만5천900㎡ 규모의 국내 최대 예술인마을로 220여 명의 공예인이 모여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판매마당에 스트릿 도자마켓으로 회랑거리를 따라 늘어선 도자마켓을 구성해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공방의 수제도자기를 볼 수 있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마당은 장작가마 불지피기, 모래속 보물찾기, 코스튬플레이등 여러 무료체험과 유료체험이, 놀이마당에는 시간여행추억속으로, 애완견놀이터, 키즈파크, 8090오락실 등 풍부한 놀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먹거리 마당에는 관람객들의 식사와 휴식에 필요한 다양한 식음료가 준비돼 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내달 12일까지 예스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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