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 생생도시 안산에서 만나요!

경기도 31개 시·군 1만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하는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도체전)가 다음달 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11일까지 3일에 걸쳐 치러지는 경기도체육대회가 끝나면, 같은 달 23~25일에는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가 진행된다.

안산 경기도체전 마스코트 <사진=안산시청>

안산시는 이달 15일 추진상황 최종 보고회를 열고 개회식부터 운영계획, 안전관리, 폐회식까지 행사 구석구석 점검을 마쳤다.

◆생동하는 안산에서 역동하는 경기의 꿈

 제65회 도체전의 슬로건은 ‘생동하는 안산에서 역동하는 경기의 꿈’, ‘서해중심 안산에서 세계중심 경기도로’로 결정됐다. 생동하는 안산에서 경기도민이 화합하여 꿈을 향해 전진, 서해안의 중심도시 안산에서 경기도민의 힘을 모아 세계중심으로 뻗어나감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엠블럼과 마스코트도 안산을 상징했다. 엠블럼은 단원 김홍도의 그림 ‘무동도’를 리드미컬한 춤사위와 무동의 미소를 모티브로, 시화호의 물결, 바람, 태양의 펄럭임을 안산의 색깔로 꿈과 희망을 형상화했다. 안산의 시조 노랑부리백로를 표현한 마스코트는 상록구를 상징하는 ‘로기’가 정정당당한 스포츠의 이상을 가리키며, 단원구 상징 ‘다니’가 모두의 참여와 단합을 전달한다. 로기와 다니는 함께 성화봉을 잡아 체전을 상징하고 있다. 3일간 안산시를 뜨겁게 달굴 도체전은 정식종목 21개와 시범종목 3개 등 모두 24개 종목이 치러진다. 안산시 내 35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시는 선수와 임원, 관람객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의 시설 개선도 마쳤다.

개회식이 열리는 와~스타디움에는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했으며, 낡은 시설 교체를 위해 점광판과 단상 등이 새롭게 교체됐다. 쾌적한 환경에서 참가 선수 모두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에 나서는 것이다. 아울러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게 될 음식점, 숙박업소의 위생 역시 최고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 공직자는 일일이 현장점검도 진행했다.

도체전이 끝난 뒤 5월 23~25일 진행되는 장애인체전은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장’이 목표다. 도체전보다 7종목 적은 17개 종목으로 치러지는 장애인체전에는 선수 1900명과 임원·보호자 1200명, 심판·운영요원 500명 등 모두 3600여 명이 참가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가 개최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각 경기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과 교통, 도시환경, 안전 및 의료, 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산시를 방문한 선수와 임원, 관람객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천년(千年)의 숨결’부터 ‘나를 넘어 우리로’까지

도체전은 다음달 7일 오전 10시 안산읍성에서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연다. 천년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재 안산읍성은 경기도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됐다. 안산시의 발원인 수암봉 자락에 위치한 상징성으로 도체전을 시작하는 성화채화지로도 적합하다. 성화채화는 제천례와 성무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8일 오후까지 안산시 내 25개 동 전역 87㎞에서 성화봉송이 진행된다. 성화봉송 1일차인 7일에는 최용신 기념관에, 2일차인 8일에는 대부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치된다.

9일 오후 7시30분 ‘천년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도체전 개회식이 열리는 안산 와~스타디움에 성화가 점화되면 축하공연과 함께 도체전이 시작된다. 3일간의 대장정이 끝나면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폐회식이 열리고, 대회기를 다음 개최지인 고양시에 넘긴다. 잠시 숨을 돌린 뒤에는 23일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열린다. 장애인체전의 개회식 주제는 ‘다시 손잡고’. 하나로는 아무 의미가 없는 ‘젓가락’을 빗댄 주제는 두 개가 짝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각각 다른 두 개가 서로의 가치를 갖고 인정하는 마음 ▲순환의 지혜를 가진 연결의 이음 ▲이제 우린 다시 손을 잡고 함께 가리라 등의 뜻이 주제와 함께한다.

개회식에서는 ‘예술을 통한 함께의 조화로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펼치는 휠체어 퍼포먼스 ‘다시 손잡고’가 준비됐다. 개회식과 함께 선수들이 뜨거운 활약을 펼치면 3일 뒤에는 ‘나를 넘어 우리로’라는 주제로 폐회식이 열린다. 폐회식 주제에도 ▲경쟁하지만 경쟁자인 상대방을 위한 경쟁, 그것이 어울림이니 이제 나를 넘어 우리로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시 관계자는 “도체전 개회식부터, 장애인체전 폐회식까지 참가자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안산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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