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회 이강구 의원… 주거지 근접 정주 여건 침해 심각

송도국제도시 내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반대 및 이전 촉구결의안이 가결됐다.
인천 연수구의회 이강구 의원은 26일 열린 2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 반대 및 이전 촉구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강구 의원이 26일 열린 223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 반대 및 이전 촉구결의안을 발의하고 있다. <사진=이강구 의원>
결의안은 연수구의회 의원 12명 중 9명이 찬성하고 2명 반대, 1명이 기권해 원안 가결됐다.
이 의원은 결의안에서 “송도국제도시 9공구 내 화물차주차장은 8공구 3만여 세대 8만여 명의 주거지와 불과 780여 m로 근접해 주민의 정주 여건을 심각히 침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차장이 건립되면 수많은 화물차 통행으로 인한 매연, 먼지발생으로 그 피해는 3만여 세대 송도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국제여객터미널에 왕래할 카페리에 컨테이너 물동량은 극히 소수”라며 “인천 남항과 내항, 아암 물류1단지에 필요한 화물 주차장을 송도 9공구에 짓겠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 KDI 아암물류 2단지 예타 보고서 정책제언에 따르면, 화물주차장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원들은 “인천 항만공사가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 시민이 시장이라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주차장 건립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강구 의원은 “인천시와 항만공사가 KDI 예타 보고서와 국제도시 송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물주차장 건립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현 위치에 주차장 건립을 반대하고 이전해달라는 내용을 담아 결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가결된 결의안을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항만공사, 인천시의회, 경제자유구역청, 해양수산부, 인천해양항만수산청 등에 전달하고 향후 항만공사를 방문해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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