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통해 서해5도 등 접경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인천 전 지역을 두루 살펴 원도심과 구도심, 신도시가 골고루 발전하는 인천을 이루겠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본보 창간 14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 전 지역을 두루 살펴 원도심과 구도심, 신도시가 골고루 발전하는 인천을 이루겠습니다”고 말했다. <사진=인천시청>

박남춘 시장은 본보창간 14주년을 맞아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천시는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났고 올 부터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라며 “특히 작년보다 15.2% 4천61억 원 늘어난 국비를 확보해 인천 예산10조, 국비 3조원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평화를 준비하고 평화를 선도해 앞으로 평화가 인천의번영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힘나는 민생경제를 위해 정부와 기업을 찾아다니며 투자 유치에 힘쓰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역외소비를 줄이고 역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인천 전자상품권 제도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 했다”며 “올해부터 명칭을 ‘인천e음’으로 변경해 소상공인 중심의 서비스모델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시민과 함께‘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하는 박남춘 시장의 각오를 들어본다.

Q.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했다. 그 역할과 구체적인 기대 효과는 무엇인지? 
  
일자리 위원회는 제가 취임하고 가장 심혈을 기울인 위원회입니다. 관 주도가 아닌 청년·노인·여성·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함께 종합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는 위원회를 만들고자 일자리위원회 분과위원 선정에 공개모집도 병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월 26일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총 30명의 위원들과 5개의 분과로 이루어진 일자리 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의 싱크탱크이자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전문가 분들의 제언으로 일자리 정책의 추진과 점검·평가가 이뤄지는 환류(FeedBack)시스템을 통해, 일자리 발굴과 질 개선을 통해 ‘인천형 일자리’를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Q. 남북교류시대 인천의 역할을 강조하셨는데

남북교류 사업의 비전은 ‘인천이 한반도 평화 번영의 중심 도시가 되고, 나아가 동북아시아의평화 중심 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4가지 원칙을 갖고 서해평화 사업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첫째, 남북교류를 통해 서해5도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경제적 이익을 증진하는 것,  둘째, 남북교류 사업은 인천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부터 우선 추진해서 남북교류 사업을 인천의 발전 원동력으로 삼는 것, 셋째, 인천이 남북교류 사업의 관문이 되도록 하여 남북교류와 관련한 인력과 물자 등이 드나드는 창구로서의 인천이 되는 것입니다. 넷째, 인천이라는 대도시가 가진 여러 도시문제와 불균형·단절 등을 해소하는 데 평화가 그 매개체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북 교류 사업은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의 영향이 큰 분야라서 지방정부가 선제적으로 앞서 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물꼬가 트이면 그 때부터는 전방위적으로 교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행 계획도 잘 갖춰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닦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우선, 남북교류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을 부활시켰습니다. 둘째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남북교류워크숍을 여는 등 공직자들부터 공부하고 준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평화지수’를 계발·확장시켜서 대북사업도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구체적인 성과지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서해남북평화고속도로의 시발점이 영종도가 되도록 하기 위해 중앙 정부, 지역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Q. 인천 교육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과거에는 인천의 중‧고등학생들이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곤 했습니다. 이제는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외지에서 이사 오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에 학습 환경이 훌륭한 학교가 많이 생겨났고, 교육복지도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초‧중‧고 교육을 인천에서 받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지역의 대학에 진학하고 지역의 기업체에 취직할 수 있도록 대학의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다른 도시로 떠나지 않고, 우리 인천에서 생활터전을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겠습니다.

Q. 미세먼지가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대한 대책은

인천시는 제가 당선 직후부터 수도권 미세먼지 협의체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계가 없는 수도권 미세먼지에 대한 협력 방안과 실질적인 대책이 도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천은 다른 수도권 지역과 다르게 화력발전소와 항만, 산단 등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특히, 어린이·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관리를 강화하려합니다. 작년까지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에 약 5,700대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건강취약계층이 사용하는 소규모·노후 취약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컨설팅을 추

Q.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시책은?

우리 시의 슬로건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5대 시정목표를 설정했고, 이에 따른 세부사업들을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위해 인천형 공론회 위원회 등을 통한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시청 열린 광장 조성·활용과 주민참여예산제 등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둘째,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입니다. 이 목표를 위한 사업으로는, 이번 군부대 통합·재배치를 통한 도시 재생 사업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망 확충 사업 등이 있습니다.

셋째,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이 되기 위해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경력단절 여성·노인 등 구직을 희망하는 다양한 계층을 위한 구직지원사업도 진행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의 매출증대 및 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한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인천e음)’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합니다.

넷째, 내 삶이 행복한 도시입니다.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사업을 통해 보육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인천 복지기준선 마련을 통해 시민들의 복지 수준을 높여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 인천입니다. 남북평화협력기금 확충과 서해평화포럼 등을 통해 평화사업 지원체계를 늘려나갈 것이며, 영종~신도를 잇는 서해남북고속도로 1기 연도교 설계 등 평화 인프라 사업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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