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 사임 관련 성명 발표 “외국인 거주민 이야기에 귀 잘 기울여줘” 안타까움 표명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들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사임이 잘못된 결정이라며 인천시장에 철회를 요청했다.
IFEZ 외국인 자문위원회 및 외국인 주민사회는 지난 26일 김진용 경제청장 사임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IFEZ 외국인 자문위원회 한 관계자가 김진용 경제청장 사임 철회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올댓송도>
성명에서 외국인 자문위원회는 “김 청장의 5월 3일 퇴임식 소식을 전해 듣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2017년 취임 후 훌륭한 리더로서의 본보기가 됐고 정부 내에서 지역 사회와 국제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을 고취시키는 일에 힘써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인 자문위원회는 “지난 10년간 IFEZ 내의 외국인 주민들은 시 공무원들과 경제청 내의 공무원들과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청장은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외국인 공동체 모두에게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심 없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IFEZ 행정부 설립 이후 외국인 주민들은 처음으로 정부 내에 시민으로 지역 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자문위원회는 김 청장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외국 주민들 주도의 모든 행사에 참여해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외국인 주민사회는 벌써부터 김 청장의 내년 임기가 끝나는 것을 우려했던바 라는 입장이다.
또한 “인천시가 이 자리에 적합하고 적절한 인물을 찾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한다”며 “IFEZ는 국제적인 도시가 되고자하는 열망으로 건설됐고, 인천시는 김 청장보다 더 나은 지도자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그의 사임 소식 이후 다양한 사람들이 그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보아, 김 청장은 확실히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된 결정인 만큼 인천시장과 공무원들이 철회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FEZ 외국인 자문위원회 관계자는 “김진용 청장이 한국의 이 아름다운 지역의 밝은 미래를 위한 큰 비전을 제시하며 IFEZ의 성장을 계속 돕도록 허락해 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김 청장이 지역주민과 외국 주민 모두에게 존경 받는 IFEZ 최고의 대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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