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설온중학교 학생들, 지난 강원산불 진화 ‘감사의 뜻’ 전해

지난 11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 ‘창찬합시다’ 게시판에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기곡마을 산불 진압 감사합니다’라는 글에 이어 23일에는 소방본부로 감사편지들이 배달됐다.

23일 인천소방본부로 배달된 속초설온중학교 학생들의 편지 <사진제공 = 인천소방본부>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다시 행복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소방관분들 덕분”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강원도 속초시 설온중학교 학생들이 보내왔다고 전했다.

편지는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됐던 인천소방관들에 대한 노고에 감사하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A4용지 2배 크기의 종이 6장으로 롤링페이퍼형식으로 써있다.

내용을 보면 정전과 강풍 그리고 도심으로 급속도로 퍼져가는 화재현장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밤새 화재진압활동을 펼친 소방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편지에서 한 학생은 이번 계기를 통해서 자신의 장래희망으로 소방관의 꿈꾸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학생들이 직접 이렇게 큰 격려와 관심을 보내줘서 가슴이 뭉클하다”며 “산불로 피해입은 강원도민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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