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구조해 즉시 자연으로 돌려보내”

21일 오후 3시 5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안목섬 절벽에서 5일간 고립돼있던 산양 한 마리를 안목섬 근처 조개를 캐던 주민이 며칠동안 절벽에 산양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119안전센터로 신고해 구조를 했다.

21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안목섬 절벽서 5일간 고립돼 있던 산양이 인천중부소방서 연평지역대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제공 = 인천중부소방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중부소방서 연평지역대는 절벽 아래 안전그물을 설치하여 안전을 확보한 뒤 소방차의 방수를 이용해 산양을 절벽 아래로 유도해 구조를 완료했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나무가 우거진 산에서 주로 발견되며 1000-1400m 정도의 경사로 이루어진 험한 산에서 서식한다.

소방관계자는 “평소에도 산양들이 절벽에서 자주 발견된다. 이번에는 산양이 힘이빠져 절벽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고립된것 같다"며 "산양은 건강한 상태였고 특별히 이상이 없어 즉시 근처 산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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