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모바일 상품권 결재 직접 시연

성남시가 19일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을 첫 발행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19일 한 떡집에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떡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청>

지난 2월 21일 시범 도입 이후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에 나선 것이다. 지역화폐를 지류, 카드형, 모바일 3종으로 발행하는 것은 성남시가 전국처음이다. 

성남시는 은수미 시장이 19일 오후 중원구 여수동 가맹점 2곳을 찾아 구매품을 직접 모바일로 결제하는 시연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은 시장은 한 떡집을 방문해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떡값을 결제했다. 가맹점주에게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에 관한 의견을 묻고 현장 반응을 살폈다. 은 시장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재해보니 쉽고 속도도 빠르다”면서 “현재 3천여 곳의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는데 올 연말까지 대폭 늘려 선순환 효과를 가진 지역화폐 정책이 잘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모바일 앱인 ‘착(CHAK)’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농협계좌를 통해 모바일 지역화폐를 구매할 수 있어 종전 상품권 구매를 위해 은행을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가맹업소도 QR 코드 결제 방식을 통해 결재금액을 본인이 연결한 계좌로 바로 입금 받게 돼 시간과 경제적인 이득을 얻게 된다. 결제 후 24시간이내 환불도 가능하다. 하루 한도 없이 5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고 6% 할인율이 적용된다. 

성남시는 올 연말까지 일반구매 100억원, 청년배당 129억원, 산후조리비 24억원 등 253억원의 모바일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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