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사고 선박 총 9천443척... 전담반 편성 집중 단속 방침

해양사고 중 상당수가 짙은 안개가 빈번하는 3~7월 사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 중 상당수가 짙은 안개가 빈번하는 3~7월 사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양경찰청사 전경. <사진=인천해양경찰청>
1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해양안전사고 발생 선박은 총 9천443척에 달했다. 이중 3월에서 7월 사이 발생한 사고 선박 수는 40.8%에 해당하는 총 3천854척이나 됐다. 이는 3월부터 7월까지가 행락철에다 해상에 짙은 안개가 빈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53.9%로 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았고, 레저보트 21.8%, 낚시어선 7.6%, 예?부선 4.3% 등의 순이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44.5%를 기록한 정비 불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운항 부주의가 30.3%, 관리 소홀 9.6% 등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 이에 해경은 이날부터 5월31일까지를 ‘국민안심 프로젝트’ 기간으로 정하고 47일 간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단속 기간 각 지방청 광역수사대, 경찰서 수사관·형사, 형사기동정을 총 동원해 전담반을 편성·운영한다. 단속대상은 선박 불법 증?개축, 복원성 침해, 고박지침 위반, 구명설비 부실검사, 항계 내 어로행위, 안전검사 미수검, 구명설비 부실검사, 과적·과승, 해기사 승무기준 위반, 구명조끼 미착용 등이다.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바다에서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해양경찰이 추진 중인 해양 5대 생활적폐 척결 과제에 포함된다”며 “국민의 해양안전을 위해 집중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은 지난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해양안전 저해사범 단속을 실시해 선박 안전검사 미수검 사범 343명과 불법 증?개축 등 선박 안전저해 사범 262명을 적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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