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00대…대당 1억9200만원 보조
성남시가 장애인 등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도입하는 저상버스를 올해 처음으로 전기를 사용해 달리는 친환경자동차로 구입한다. 시는 2023년까지 친환경저상버스를 2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성남시는 미세먼지 배출의 주요 원인인 도로 재비산 먼지를 줄이기 위해 성남시내버스㈜와 손잡고 오는 2023년까지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200대를 도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김윤태 성남시내버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200대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성남시내버스㈜가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사들이면 3억1천200만원 차량 가격 중 62%의 구매 비용을 보조한다. 성남시비 3900만원에 국비 1억4천600만원과 도비 700만원을 합쳐 대당 1억92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성남시내버스㈜는 운행 버스를 새로 사거나 교체할 때 전기저상버스를 우선 구매한다. 올해는 오는 7월 말까지 21대를 사들인다. 이후 연차별 계획에 따라 내년도 40대, 2021년 40대, 2022년 70대, 2023년 29대의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구매해 운행한다.
시는 수송 분야에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승용차, 전기이륜차 등을 보급하고 있으며, 이번 전기버스까지 보급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기버스는 기존 내연기관과는 달리 전기모터로 구동하고, 주행 및 정차 중에도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자동차로 소음이 적고 공회전 시 연료소모가 없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저상버스가 늘어나면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도 개선되고 미세먼지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는 지속적으로 내연기관버스를 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할 수 있도록 투입대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