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광역 한 곳 글로벌관광거점도시 구상 정책에 우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하 시당)이 최근 인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우려를 표명했다.
시당은 최근 인천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우려가 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시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뒤 늦게 인천을 찾았지만 다른 시도 방문 때와 달리 특별한 ‘선물’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의례적인 인사와 칭찬 외에 구체적으로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 뭔가를 해 주겠다는 언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잔뜩 기대했던 인천시민들 조차도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시당의 입장이다.
또한 시당은 문 대통령이 방한 관광객이 ‘서울 등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서울’로 그 나머지는 민속촌이나 에버랜드 등이 소재한 ‘수도권의 극히 일부 지역’에만 집중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데도 전 지역을 뭉뚱그려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한다고 보는 것은 인천을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선 억울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시당은 “대통령이 밝힌 대로 광역지자체 중 한 곳을 글로벌관광거점도시로 키운다는 구상 때문에 더 애가 탄다”고 우려했다.
지난번 예타 면제사업 선정 때처럼 ‘이건 비수도권을 위한 정책’이라고 할까 봐서라는 것이다.
그나마 ‘공모’를 통한 선정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육성하겠다는 의료, 해양, 크루즈 관광에 인천만한 곳이 있느냐”며 “인천에는 관광싱크탱크인 ‘인천관광공사’까지 있는 만큼 공정한 심사만 보장된다면 당연히 인천이 선정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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