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동의 없이 추진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대한 사과 요구

인천 연수구의회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 관련 기관에 사과를 요구했다.  
3일 연수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2일 기획복지위원실에서 송도국제도시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수구의원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가칭)서해그린에너지 연료전지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주민동의 없이 추진된 사업에 대한 사과와 함께 예비사업타당성 조사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지난 2일 연수구의회에서 열린 송도국제도시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관련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인천 연수구의회>
   
이어 해당 사업의 모든 진행상황 일체 중단에 대한 상세한 답변도 함께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는 (가칭)서해그린에너지 연료전지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달 중 예비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특히 이 과정을 지역사회에 비공개로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김성해 의장은 “송도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은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돼야할 사업”이라며, “이런 중대한 사업을 주민과 관할 지자체에 숨기고 추진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수구의회는 지난 3월 18일 제222회 임시회에서 조민경 의원의 대표 발의로 송도 내 수소연료전기 발전소 건립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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