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미친 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취임 9개월 만에 얻은 별명이다. 조 시장은 취임 후 3개월 동안 각종 행사 참여를 전면 중단하고 시정 업무파악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직접 다가가는 현장행정 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청>

그동안 남양주시는 규제지역이 80%에 이르고 먹고 살기 위해 시민들이 서울로 가야만 하는 전형적인 베드타운 도시로, 교통과 생활인프라 등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는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도시였다.  조 시장은 지난해 12. 19. 정부의 3기 신도시 유치로 이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교통, 주거, 일자리, 문화가 있는 완벽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지금도 3기 신도시의 중요한 기반인 GTX-B노선 조기 확정을 위해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를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

특히 지난 50~60년간 반복돼온 하천불법 영업을 근절해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하천정원화 사업을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매년 행정기관이 고발하고 시민들은 벌금내고 영업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영업주와 건축주를 수차례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켜 하천 내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리조트 수준으로 하천을 정원화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6일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고종과 순종의 홍유릉 전면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금곡 100 미래 100 재생사업’ 퍼포먼스를 벌였다.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던 예식장 건물을 100억원에 매입해 철거하는 과감한 행정으로, 과거의 아픔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미래 100년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여주시장 또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3월 28일 이른 아침부터 이항진 여주시장이 가남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 13일, 열린시장실에서 건의 된 내용에 따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민원현장에서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된 현장 방문의 자리로, 소통하면서 시민들과 시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이 시장의 소통의지가 담겨있다.

학교를 방문한 이항진 여주시장은 가남읍장 및 가남초등학교장, 가남초 학무모회와 시민들이 동행한 가운데, 학교시설 개선, 주변도로 불법 주정차 금지, 학교주변 무단 쓰레기 투기 등 지난 1회 열린시장실에서 제기한 민원에 대해 직접 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보며, 학교 주변에 문제점이 많아 학무모들이 답답했었는데, 시장님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데 이어 직접 현장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속이 다 후련하다”며 열린시장실 추진에 호응했다.

한편 열린시장실은 민선7기에 들어서 이항진 여주시장이 꺼낸 소통 방안 중 하나로, 고충민원 상담을 통해 제기된 민원내용 중 시정발전과 공익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시장이 직접 듣고 당사자와 함께 현실적인 해법을 찾을 뿐만 아니라 시민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시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여주시청 세종사랑방에서 월 2회 운영 되고 있다.

이처럼 일에 '미친' 시장들의 행보가 시민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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