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역화폐 ‘다온’ 홍보에 동장, 자원봉사자, 체납실태조사원 등 10만2천500여명이 나섰다.

31일 안산시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총 200억원의 지역화폐 ‘다온(多溫)’을 발행하기로 하고 지역 주민 70만명에게 이를 알리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이런 다온 홍보‧마케팅에 지역 통장 1천146명이 발벗고 나서 ‘일당백’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통장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마을 구석구석 사정을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어 그들의 역할이 적지 않다고 한다.

여기에 안산시의 자원봉사자 10만 명도 가맹점 모집 홍보 요원으로 나섰다. 이는 시 전체 인구 70만 여명의 14.3% 수준이다. 또 지방세 체납실태 조사원으로 구성된 ‘다온 서포터즈’ 110여명도 상품권 홍보와 가맹점 확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청 공무원도 이에 질세라 자율적으로 1인당 3개 이상 가맹점 모집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초‧중‧고교, 유치원 등에서도 가정통신문을 보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도 다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안산시는 지역 화폐의 이름처럼 ‘모두가 따뜻하게 잘 살자’는 뜻을 갖고 함께 뛰고 있는 셈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다온이 골목경제 살리기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 단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