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평화통일문화예술제-통일교육…안양은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고양시와 안산시 등 지자체가 남북평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고양시는 26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고양평화통일문화예술제' 행사 중 '통일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제공=고양시청>

고양시는 26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평화, 그 다양한 만남 ‘고양평화통일문화예술제’ 행사 중 ‘통일교육’을 실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의 강의로 진행된 통일교육은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평화·통일에 대한 고양시민의 열망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진걸 소장은 그동안의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민생경제의 발전’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평화통일 전문 강사가 아님에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측면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쉽게 설명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안 소장은 “한반도 평화에 따른 남북경제협력 그리고 개성공단의 재가동은 고양시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이 될 고양시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쉽게 접근해 시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이었으며, 시민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통일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이하 남북교류위원회)가 구성된 후 첫 회의가 26일 열렸다. 최대호 안양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교류위원회는 공무원, 시의원, 민주평통위원, 대학교수, 유관기관(안양과천교육지원청장)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남북교류위원회는 최근 급변하는 평화적 남북관계에 부응해 지방정부차원의 남북한 간 교류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첫 남북교류위원회 회의에서 최대호 위원장은 남북화해에 따른 정부정책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최근 북·미 정상회담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화해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자고 부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로서 납북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논의와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업계획으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평화통일교육과 역사탐방 프로젝트가 거론됐다. 남북교류위원회 임원진은 이날 회의에서 안대종 민주평통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며 한반도 평화분위기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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