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2년까지 51ha 임야에 휴양·캠핑시설 갖춰

팔당호와 인접한 광주시 퇴촌면 일대에 삼림욕과 숲 체험, 휴양, 캠핑 등의 시설을 갖춘 대형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팔당호와 인접한 광주시 퇴촌면 일대에 삼림욕과 숲 체험, 휴양, 캠핑 등의 시설을 갖춘 대형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사진은 팔당호 전경 <사진제공=광주시청>

시는 오는 2022년까지 163억원을 들여 퇴촌면 우산리 일대 51ha 임야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의 중첩 규제로 지역 발전에 많은 제한을 받아 왔다”며 “자연휴양림 조성은 각종 규제를 지키면서 레저·관광자산으로 육성하려는 광주시의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자연휴양림으로 수도권 동남권 지역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자연휴양림은 치유마을, 휴양마을, 체험마을, 산림욕마을 및 생태보전·교육마을 등으로 구성된다.

숲속치유마을은 정신적·신체적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치매와 아토피 예방·치료를 위한 숲속 치유센터 2개 동이 들어서며 8.5㎞의 산책로, 요가와 명상 데크, 아토피와 피부질환 치유를 위한 건강 텃밭 등으로 조성된다.

관람객들의 숙박 공간인 휴양마을에는 별장형 숲속의 집과 천연림과 어우러진 트리하우스, 단체 숙소인 산림휴양관, 야영장 등이 갖춰진다.

체험마을에는 산림체험관과 곤충원, 다목적 잔디구장, 어린이 생태놀이 공간 등이 들어서며 산림욕마을에는 탐방로와 숲속 쉼터, 숲속식물원 등이 꾸며진다.

인구 38만명의 광주시는 산림면적이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강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휴양·레저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상수원보호 등 각종 규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친환경 휴양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연휴양림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타당성평가를 마쳤다.

신동헌 시장은 “팔당호와 인접한 자연휴양림은 광주시민 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에게 수려한 경관과 편안한 환경을 선사할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역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역발상 행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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