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용인·화성 인구 증가, 연천·동두천·포천 감소 추세

2018년 경기도가 인구수 1,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내 각 지자체마다 인구의 증가 감소가 두드러지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성시는 2017년 69만 명에서 2018년 약 75만 명으로 인구수 증가율이 8%를 육박했으며, 2019년 2월 77만 명을 넘어섰다. 김포시는 2017년 39만 명에서 2018년 42만 명, 용인시는 2017년 100만 명에서 2018년 103만 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광주시, 남양주시, 시흥시, 양주시, 오산시, 의정부시, 파주시, 하남시 등은 꾸준히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천군은 2017년 4만 5천 명에서 2018년 4만 4천 명으로, 포천시는 2017년 15만 2천 명에서 2018년 15만 700명으로 하락했으며, 동두천시도 2017년 9만7천 명에서 2018년 9만 6천 명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인구 증가율이 각 시마다 다르게 나타난 요인에 대해 많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증가했으며, 이에 발맞춰 시는 2035년 화성시 계획인구를 135만 명으로 추산해 도시개발계획을 세웠다.

김포시도 신도시 개발과 함께, 도시철도가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 인구 증가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인구증가 규모가 2위로, 10년 이상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용인시도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함께 부근의 서울, 분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감소로 발등에 불이 ᄄᅠᆯ어진 지자체들은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포천시는 ‘내가족 포천 주소 갖기 운동’으로 실제로 포천시에 살고 있지만 주소를 옮기지 않은 주민에게 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동두천시는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해 첫째 아이 출산 시 50만 원, 둘째는 100만 원, 셋째는 200만 원, 넷째부터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연천군은 전입세대 및 귀농인에게 지원정책을 펼친다. 주택 마련지원과 농업창업지원, 주택구입지원 등의 융자지원, 군장병 및 군무원의 전입장려금과 함께 연천군 주민을 위한 생애주기별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출산장려 및 보육지원으로 산전 무료검사, 신생아 출산용품지원을 비롯해 향토장학금, 국제학생 교류 등의 학생 지원, 부모방문검진 등의 정책으로 인구 증가에 힘쓰고 있다.

연천군청 투자진흥과 측은 “현재 인구유입시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감소세를 늦추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며, “교통 문화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구 5만 명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인구유입시책에 대해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